7월 첫째주: 7/1(월)~7/7(일)


 

 

옆 로펌에 다니는 연구원 동기와 공통 지인인 변호사님이 우리 법인에 있어서, 셋이서 만났다. 원래 선릉의 명물인 신동궁 뼈숯불구이를 먹으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어마어마하게 있어서 포기하고 평소 자주 가던 선릉을지순대국으로 입성. 백암농민순대의 낙수효과도 어느 정도 받기는 하겠지만, 여기 자체도 맛이 나쁘지 않다. 다들 운전 또는 야근이 있어서 반주 못 하는 건 아쉬웠지만, 가까우니까 곧 보면 될 것이란 생각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이 날은 왜 회사가 아니라 집에서 새벽치킨을 뜯었는지 모르겠다. 아마 먹고 출근하려다가 망한 것 같은데 ^^;

 

 

여기도 나름 선릉에서 유명한 맛집이지만 오랜만에 찾은 곳.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와, 근처에서 전업주부이자 엄마이자 둘째를 임신한...^^; 친구를 만났다. 웬만한 직장인보다 훨신 힘들 것 같은 두 아이 엄마(진)의 생활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선택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사무실에 갇혀 있는 내가 조금... 조금은 짠해지더라.

 

 

호기롭게 잡은 드라이버이지만 비거리가 계속 안 나와서 너무 고민스럽다. 7번 아이언으로 쭉쭉 나갈 땐 드라이버만 잡으면 훨씬 더 길게 잘 나갈 줄 알았는데, 현실은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새벽까지 불태우고 끝.

 

 

다음 날은 집들이 날이었다. 재판연구원 동기로 같은 법인에서 일하는 친구들과 한 번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는데, 하는 김에 넓은 집에서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져서 집들이 겸 회식이 되어버림. 무슨 할 얘기가 그렇게 많았던지 4시간은 떠들고 헤어졌다. 아무튼 위의 사진은 하루 종일 녹초가 되도록 일하고 나서, 집들이 선물인 글라스를 받고 감격에 겨운 나의 모습이다.

 

 

나베를 시켜먹은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저 호일로 된 1회용 냄비를 곧바로 가스레인지에 올려서 끓여 먹을 수 있는 게 넘나 신기했다. 귀차니즘이 너무 심해서 비조리 배달음식은 잘 안 시키던 편인데, 생각이 좀 달라졌을...지도?

 

높으신 변호사님들이 사주신대서 간 백억하누. 나도 나중에 후배들한테 한우를 마음껏 사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으련만. 한우도 마음껏 먹고 술도 마음껏 마시고 취해서 돌아갔다.

 

 

DELE 자격증이 간지나게 생겼기에, 기분을 내고자 액자에 넣어 보았다. 좀 있어 보이나?

 

군의관으로 서울대병원에 차출되어 온 친구와 돈그리아에 갔다. 이제는 또그리아 수준으로 자주 가는 돈그리아인데 진짜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육즙이 너무 사기임. 마시써...

 

친구는 전문의를 막 따고 군의관 훈련이 끝나자 마자 서울로 차출당해서 올라왔는데, 다행히 이 난리를 한 끗 차이로 비껴나간 행운을 얻었지만 후배들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군대 가기 직전에 의대 증원에 관해서 여러 면에서 얘기를 많이 했던 게 엊그제같은데, 어느덧 훈련소를 마치고 다시 차출이 될 때만큼 시간이 지났구나...

 

 

토요일, 마침 시간이 비어 아버지를 모시고 간 청와대. 저번에 청와대에 왔을 때는 너무 텅텅 비었는데 이번엔 뭐가 달라졌을까 궁금했다.

 

 

대통령 업적 자랑용 공간만 많이 만들어 놔서(정작 자기는 여기 산 적도 없으면서) 뭥믜 했는데 마침 눈에 들어온 블랙핑크. 블랙핑크는 못 참지 ㅋㅋ

 

없던 포토존이 생겼기에 사진을 찍어봤다. 책상은 낮은데 의자가 없어서 엉거주춤하게 찍어야 하는 게 함정.

 

 

여기도 블랙핑크는 못 참지.

 

근데 기프트샵이라고 해서 왔는데 이게...뭐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솔직히 청와대 이제 개방한 지 2년이나 됐는데 여러 모습들 보면 도저히 개방한 지 2년 된 관광지로 보이지가 않는다. 청와대 정도 중요한 시설이면 기프트샵은 2년은 무슨 2달만에 착착 셋팅되어 있었어야 할 것 같은데 일을 제대로 하는건지 마는건지.

 

 

사랑하는 아버지와 동생과 집 지하의 소고기집 첫 방문을 하여 맛있는 소고기를 흡입하며 토요일도 끝. 일요일에도 여러 일이 있었는데 정작 사진을 안 찍었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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