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일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이슬란드에 가기로 결심한 저는 14일 아침 항공권을 예매합니다. 








 그리고 그 파란만장한 예매의 과정에 자그마치 두 시간이 소요되게 되는데...












일단 스카이스캐너(http://skyscanner.com)를 켰습니다.









그리고 평소 하던대로, 헬싱키->레이캬비크 왕복 항공권 날짜를 정하고, 구매를 누르고,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핀란드어라 뭔 소린지 모르겠지만 결제




















아니? 안 되잖아?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을 느꼈지...










 너무 순조롭게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망한 게 갑자기 소치 올림픽 사륜기가 떠오르더군여 ㅠㅠ 







 진짜 웃긴게 결제 가능한 카드에 마스터카드와 비자가 없습니다. 되는 것은 노르데아, 단스케 뱅크 카드 등등... 그러니까 핀란드에 카드 있는 사람만 사라 이건가 봅니다. 아아 존나 빡쳐 이게 말이 되냐고...





 그래서 그 다음으로 싼 회사를 시도해봅니다.











OK. You're booking my flight.


























!?!?!?!?!?!?!?!?





 한 것도 없는데 표가 다 매진이라고 480유로가 오릅니다.


그치만 검색하면 계속 300유로 후반대 표가 뜹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핀란드인을 위한 할인 항공권을 팔고 있어서, 외국인은 사지 못하게 한 것 같습니다.


 존나 이거 한-EU FTA 위반 아닌가...................ㅠㅠ












 갑자기 소년기 이후로 잠들어있던 심장이 끓어오르는 느낌이 들면서... 이 싸움은 절대 지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절대 돈을 더 주고 외국인용 항공권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그러느니 차라리 아이슬란드를 안 가겠다고 다짐합니다.





















 일단, 정말 너무 화가 나고, 답답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일류가 되기 위해 웃고 시작합시다. ^___________________^

















 그리고 사이트 하나를 또 시도합니다.










오 마스터카드!!


























...에라이













고만해, 미친놈들아!










 













 ...너무 빡쳐서 웃음을 잃을 뻔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일류가 되기 위해 웃읍시다. 그리고 차분히, 차분히 항공편을 재검색합니다.






 오케이, travelstart 너로 정했다.






















 핀란드어 사용 + 핀란드 전화번호, 이 정도라면 아무도 제가 한국인인 지 모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잘 했는데...








이것도 결제가 안 됐어요.




아니 똑같은 마스터카든데 왜 안받아, 왜.





















... 너무 빡쳐서 국가 설정을 한국으로 바꿔서 검색해 봅니다.
















!?!?!?!?!?!?


트립스타 384유로 ...?







그럼 난 지금까지 헛고생한건가 ...?












오오 갓-립스타 ...




TRIPSTA SWAG!!!


































는 개뿔








하....................



하.....................................................



하..........................................................................







답답한 상황에 한숨만 늘어납니다.


























 그리고 미친놈들이 왜 결제 안하냐고 메일옵니다. 나도 결제하고 싶다고... 제발 삼성-마스터카드 좀 받아달라고... 제발....















그러다가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여러 난관이 있었습니다. 1. 한국어나 영어를 사용할 경우, 상품 선택부터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2. 핀란드어를 사용하더라도 결제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핀란드어를 사용하여 한국 카드 결제가 가능한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구매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가능한 곳은? 어쨌든 다국어 사이트인 트립스타! 

















트립스타 핀란드어 버젼을 시도해봅니다.

















 일단 뜨는 건 무리없이 뜹니다. 397.9유로네요. 약간 비싸긴 한데...





























씁, 어쩔 수 없지








아니 저 가격에라도 내 카드 받아주기만 하면 감지덕지지 뭘...




















두근두근....




















두근두근.........






























성공!!!!!!!!!!!!!




하... 감격의 성공입니다 진심 ㅠㅠㅠ 이거에 두시간 반을 날렸는데, 성공했을 때 소리질렀습니다. 어허허허허헣헣 돈쓰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진짜 이때는 금메달리스트 된 기분이었음 ㅠㅠㅠ














 그치만 이렇게 핀란드의 콘스탄티노플 3중성벽급 철통수비를 뚫고 산 항공권이다 보니 공항에서 여권검사에서 핀란드인이 아니면 쫓아낼까 괜히 걱정되기까지 했습니다. 진짜 비행기 한 번 타기 이렇게 힘들어서야 ㄷㄷㄷ











 그러니 우리 모두 해외여행 갈때는 한국 설정으로만 사려 하지 말고 현지 항공권을 체크합시다. ^오^

 








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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