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주: 6/17(월)~6/23(일)

율촌에 다니는 생일인 친구와, 같은 회사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율촌 화우 바른 다 근처라서 자주 보자~고 말은 했는데 선릉이 은근히 코엑스랑 애매하게 멀어서 점심이 또 애매하다 보니 실제로 보는 덴 오래 걸렸다. 소중한 생일 서프라이즈로 축하해 주고 돌아와서 골프치고 다시 일 좀 했던 게 기억나네...^^;

라운딩 도중 바닥을 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거 보고 킹받아서. 나도 바닥 치기 싫다구요 ㅠ_ㅠ

화요일 점심은 '오늘의 메뉴'로 있던 오코노미야끼를 먹었는데 내가 평소 안 먹어봐서인지 모르겠지만 이것만 먹을 수가 없더라. 너무 텁텁해서. 같이 먹은 다른 변호사님은 사이다를 시켰는데 결국 나도 그 분도 남겼다.
생활의 지혜) 오코노미야끼만 주식으로 먹지 않는다.

그래서 그 다음 날은 우동으로 스밥함. 와 진짜 먹는 거밖에 없는 거 봐라 일 열심히 했었나봐.

이날 먹은 저녁은 샐러드. 바로 맞은 편에 써브웨이 365/24지점이 있어서 매일매일 먹을 수 있다니 너무 럭키하잖아?

내 돌아가신, 아니 애초에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골프 실력, 일요일날 프로님을 만나면 다시 성장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그 다음 날 나에게 온 공개처형초대장 ㅋㅋㅋㅋ 인스타에 올렸더니 나가라 vs 인기너무 많아져서 안된다라는데... 그... 저... 남의 인생이라고 너무 막 결정하거나 vs 인기 너무 많아질 것 같으면 지금도 인기가 많지 않았을..까...

잠깐 집 가기 전에 사무실에서 편지를 썼다. 이번에 뉴욕 여행 때 다시 만난 세드릭과 그 배우자 에릭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해야 하는데, 자꾸 편지를 각잡고 쓰려고 하게 되어서 정작 쓰지 못했던 게 웃겼다. 직업병인건지. 그래서 시간 난 김에 각잡지 않고 쭈루룩 써내려갔다.

어이없을 정도로 땡기는 치맥 충동에 후참잘을 시켜버렸다. 약간 현타가 왔지만 후라이드 치킨의 세례를 받을 수 있다면 까짓거 현타 쯤이야. 몽말인지 알지?

목요일에 만난 건 사진첩 털기를 시작하게 한 현석쿤. 오랜만에 들른 당산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도, 오랜만에 만난 클래식한 양꼬치도 다 좋았다. 여기 양꼬치 굽는 거치대가 사이버펑크틱한 것도 좋았고 ㅋㅋㅋ 디자인이 너무 세련됐잖아. 이 날좀 많이 마셨다.

한편 금요일에 간 곳은 리파인. 강북의 변호사 친구가 사준다고 여기까지 내려와서 너무 감사했는데, 바쁜 사람한테 미안했다. 나도 금요일에 바쁘긴 했지만 주말에 내야 할 급한 건 없었던 터라...ㅠㅠ


옴뇸뇸.


오랜만에 토요일은 좀 여유를 많이 부려보기로. 중간에 피부과 한 번 갔다온 것 말고는 집에서 분식만 먹으며 게으름을 피우거나 자는 것밖에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잠을 많이 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새벽에 못 자고 또 치킨을 시켜버림. 아니 먹는 사진 줄이려고 했는데 정작 사진들 중 먹는 사진만 다 살아남았네. '치킨의모든것올치킨'이라는 브랜드의 강남점에서 시킨 거였고 꽤 맛있었는데, 아직 네이버지도에 등재가 안 된 것 같다. 봉천점밖에 안 뜨네.

그리고 오랜만에 한 골프 레슨. 골프 레슨이 신기한 게, 되게 짧은 시간인데도 실력이 느는 느낌이 확 든다. 그동안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휘두르면서 오히려 등만 땡기게 되었었는데 어쨌든 20~40분 내에서 진전을 하나 더 만들어 주는 느낌. 저번 레슨 취소 후 당분간 못 받아서 아쉬웠는데 아무튼 이제 예약이 가능하니까... 달려야겠지?
8월 초에 라운딩 갈 수 있기를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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