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주: 6/24(월)~6/30(일)


저번에 이어 또 동생과 같이 간 백암농민순대. 동생과 함께 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가끔씩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저녁. 잊지 말고 잘 챙겨 먹어야지 :)

다음 날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간 돈그리아. 요즘 고기랑 술 먹을 일 있으면 거의 항상 오는 곳인 것 같다. 어쩌다 보니까 다들 선릉역 주변에서 일하게 된 친구들과, 사실 요즘 사람들 만나면 일, 결혼, 재테크 얘기밖에 안 하는데, 창의력 넘치는 오랜 친구들을 만나니 별의별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재밌고 즐거웠다.

DELE 합격증이 왔다. 시험 치고 합격여부 나오는 데 3개월, 합격하고 합격증이 한국까지 오는 데 또 4개월이 소요된, 스페인식 일처리가 어떤지 너무나 잘 보여주는 시험. 그래도 오래 기다린만큼 멋은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내가 Don이라니!

수요일은 오랜만에 고시촌을 찾았다. 재시하는 친구와 추억의 메뉴를 찾아 간 동차합격. 낙서가 있었던 벽은 사라졌지만 할머니도 날 기억해 주셨고, 맛도 그대로였으며, 가격은 1,000원밖에 안 올랐다.

휘가로는 아래와 위의 간판의 바이브가 너무 다른데 아직 둘 다 걸어놓은 게 신기하다. 아래 간판은 2010년대 중반쯤에 걸었던 것 같은데, 묘하게 예쁘면서도 다른 컨셉들과 통일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 녹두스럽다고 할까.

그런데 정작 밤에 콜이 들어와서 회사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고...^^; 일을 빠릿바릿 집중해서 잘 처리해 두면 참으로 좋으련만, 좀 부족하다 생각은 했는데 마음에 안 드셨는지 파트너님께서 수정지시를 하셨다. 내일 아침까지 달라는데 방법이 없지, 새벽에 들어오는 수밖에.

어느덧 끝난 한 주의 마무리는 연구원 같이 하던 동기들. 공평하게 각자 시킨 치킨/치킨/맥주로 집에서 파티. 서울에 넓은 거실이 있는 집에 사니까 친구들과 자주 편하게 놀 수 있어서 너무 좋다 :)

토요일 특) 바쁨... 토요일날 제대로 쉬어 본 게 언젠지 모르겠다. 오늘도 아침부터 피부과 조지고

바버샵...이란 곳을 처음으로 가 봤다. 맨날 제발 머리 좀 어떻게 해 보라고 난리치는 여사친이 있었는데, 바버샵 한 번만 가 보라길래 평 좋은 집 근처 바버샵을 가 보았다. 한 쪽 이마를 제대로 까니까 몬가 더 시원해 보이기도 하고, 입담도 너무 좋으셔서 강추... 문제는 혼자서 이 머리를 유지를 몬해 ㅠ_ㅠ 담에 가서 관리 더 제대로 배워야지...

그리고 일요일은 조조영화로 시작. 코엑스 메가박스로 나와서 매드맥스 퓨리오사를 봤다. 새벽에 분노의 도로를 보고 잠깐 자고 나왔는데, 여운이 남아서인지 너무 행복한 2시간 30분을 보냈다. 흥행이 별로 안 좋아서 후속작이 위험에 처했다고 하던대 이런 독특한 갬성의 액션영화가 어떻게 더 나올 수 있을까... 제발 후속작 나왔으면 ㅠ_ㅠ

귀갓길에 촬영한 별마당도서관. 저기서 책 뽑아 읽어본 사람 몇 명이나 될런지.
꿉꿉한 날씨에 낮잠 자다 술 마시다 주말도 어느덧 다 가 버렸고, 다음 주까지만 마시고 진심 디톡스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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